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루카> 깊은 바다속에 사는 루카가 육지로 나와 새로운 삶을 경험하다

by 밍용콩 2023. 10. 25.

깊숙한 바다에서 어인으로 살아가는 루카

바다 깊숙한 곳에는 지상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들은 인어 혹은 어인이라고 불리지만 육지의 사람들은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그들을 바다괴물이라고 칭합니다. 무료하게 앉아 물고기를 돌보는 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년의 이름은 루카입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하루에 이질적인 물체가 그의 눈에 들어옵니다. 육지에서 내려온 그 어떤 물건도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곧 잘 잊어버리곤 합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육지의 물건에 루카는 관심이 갑니다. 그런데 그때 배를 보게 되는 루카는 부모님에게 여쭤보게 됩니다. 부모님은 미지의 것을 정복하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구를 잘 알고 있기에 루카의 안전을 위해 그 호기심을 사전에 완전히 차단하려 합니다. 하지만 호기심이 가득한 루카는 부모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지의 물건을 탐구합니다. 그때 무서운 작살을 든 불청객이 루카에게 다가옵니다. 이 불청객의 이름은 알베르토인데 알베르토 역시 인간들의 물건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루카는 알베르토에게 뺏긴 나무 지팡이를 되찾으려 따라갑니다. 그런데 알베르토는 육지로 올라가 버립니다. 알베르토를 따라 얼떨결에 육지로 올라온 루카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버립니다. 낯설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울부짖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안정을 찾은 루카는 조심스레 인간이 사는 육지를 둘러봅니다. 마음은 이미 육지에 푹 빠져버렸지만 평생 동안 착하게 살아온 루카는 모든 걸 부정하며 재빨리 물속으로 되돌아갑니다.

육지가 그리운 루카 다음날 육지로 다시 올라가다

잠자리에 누웠지만 잠은 오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 루카는 알베르토를 다시 만나 다시 육지로 올라갑니다. 육지전문가 알베르토에게 걷는 방법이나 육지 사람들의 인사법까지 배웁니다. 루카를 자신의 집에 초대한 알베르토는 그동안 모아왔던 잡동사니들을 루카에게 보여줍니다. 다양한 물건들 중 루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건 바로 오토바이 베스타입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그동안 주워온 부품으로 베스타를 만들기로 합니다. 이미 충분히 부모님의 말씀을 어긴 루카는 더 이상의 일탈을 벌이기엔 그 양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다시는 육지로 돌아오지 않겠다며 인사하고 돌아가지만 불과 1시간 만에 되돌아옵니다. 같이 베스타를 만들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날 이후로 루카는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알베르토와 보내는 시간이 자유롭고 즐거웠습니다. 알베르토는 소심하고 겁 많은 탓에 멋진 일들을 놓치는 루카에게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알베르토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루카는 모든 것들을 자유롭게 알려주는 알베르토의 아버지를 가진 그가 부럽습니다. 엄마는 루카의 일탈을 알아차리고는 루카를 당분간 큰아버지 집으로 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루카는 집을 나가버립니다. 알베르토는 그런 루카에게 가장 모험적인 선택지를 제안합니다. 둘만의 베스파를 구해 매일 새로운 곳을 다니고 밤하늘의 물고기들을 보며 잠에 드는 그 누구의 간섭도 없는 둘만의 작은 유토피아 유혹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는 루카는 그 길로 알베르토와 함께 마을로 향합니다.

난생처음 보는 마을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루카

난생처음 마주한 사람들의 마을은 루카의 생각과는 너무 다른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둘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꿈에 그리던 베스파였습니다. 그때 동네 아이들의 공을 차주려던 루카의 발은 공을 엉뚱한 곳으로 날리게 되고 그 공은 베스파를 쓰러트립니다. 그 베스파의 주인인 에르콜레는 동네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에르콜레가 루카를 분수대에 집어넣으려고 하자 루카는 자신의 모습이 변할까 걱정되어 안간힘을 다해 버팁니다. 그때 줄리아라는 여자아이가 나타나 루카를 구해줍니다. 줄리아와 에르콜레는 마을에서 열리는 철인 3종 경기에서 많이 경쟁한 사이입니다. 줄리아는 루카와 알베르토에게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상금을 받으면 베스파를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 경기에 참가하려 합니다. 하지만 대회에 대해 잘 모르는 둘은 줄리아에게 팀에 들어가고 싶다고 합니다. 줄리아는 하나도 할 줄 모르는 둘이 마음에는 안 들지만 꼭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마음에 들어 팀에 들어오게 합니다. 어부인 줄리아의 아버지는 험상궂은 외모와는 상반되게 끝내주는 요리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를 수상히 여기는 아버지에게 학교 친구들이라고 대충 둘러댄 줄리아는 함께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참가비를 벌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아버지는 요새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곤란하다며 거절합니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아버지의 어업을 돕겠다며 나섭니다. 물고기가 모이는 장소나 시간을 잘 아는 루카와 알베르토는 줄리아의 아버지를 도와 물고기를 많이 잡게 됩니다.

철인 3종경기에 출전하게 된 루카와 그의 친구들

경기 등록을 한 줄리아, 루카, 알베르토는 본격적인 경기 연습을 합니다. 이탈리아식 철인 3종경기는 사이클, 수영, 그리고 파스타 빨리 먹기입니다. 먼저 파스타 빨리 먹기 연습을 합니다. 줄리아는 쉬는 시간에 루카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알려주고 루카는 너무 흥미진진해합니다. 루카는 새로운 것들을 배워 한 껏 기분이 좋지만 알베르토는 자신을 통해 세상을 배웠던 루카가 스스로 배우고 탐구하려는 모습에 왠지 질투심이 느껴집니다. 루카와 줄리아가 가까워질수록 알베르토의 질투와 집착 또한 심해집니다. 줄리아가 루카의 인생에 개입하려 할 때마다 강하게 그녀를 밀어붙였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모두 정답인 듯이 행동하는 알베르토에게 화가 난 루카는 알베르토에게 화를 냅니다. 질투심에 눈이 먼 알베르토는 줄리아에게 자신이 물에 들어가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루카는 알베르토를 바다괴물이라고 손가락질하며 그와 멀어집니다. 루카도 바다괴물인걸 알아차린 줄리아는 루카에게 떠날 것을 권합니다. 루카는 알베르토를 찾아가고 그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사실 알베르토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후 외로이 혼자 버텨왔습니다. 완벽한 가정에서 보호받으며 살던 루카를 부러워해온 알베르토는 루카가 자신을 통해 세상을 보고 알아간다는 사실에 자신의 존재를 느꼈고 그와 동시에 혼자라는 사실을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철 수영복을 입은 루카는 바다괴물로 변하는 것을 들키지 않을 채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자전거를 타는 와중 비가 내리고 알베르토가 루카에게 우산을 씌어주려 오던 중 바다괴물로 변합니다. 루카도 비를 맞으며 괴물로 변하고 둘은 사람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그러나 줄리아와 그녀의 아빠가 그들을 구해주고 그들은 당당히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