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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칸토 마법의 세계> 고유한 마법의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가족 이야기

by 밍용콩 2023. 10. 29.

각자가 고유한 능력을 갖고 있는 마드리갈 가족

콜롬비아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마드리갈 패밀리가 특별한 이유는 각자가 갖고 있는 고유한 능력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에 의식을 치른 미라벨은 능력이 아직 없습니다. 같은 마드리갈 가족인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직 능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격이 다른 특별한 가족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낄 법도 한데 미라벨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드리갈 가족의 막내 안토니오의 의식이 있는 날 기분에 따라 날씨를 조종하는 페파이모가 정신이 없는 사이 가족들은 각자의 능력으로 의식 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이사벨라는 미라벨의 친언니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빼앗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미라벨이 가끔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마드리갈이라는 이름 아래 능력을 부여받은 가족들이기에 미라벨은 내색은 하지 않지만 종종 느껴지는 소외감은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는 가족들의 능력은 마을을 지탱하는 힘이고 모든 이들이 그들의 능력을 기대하기에 미라벨에게 하는 일을 멈추라고 말합니다. 미라벨은 힘이 빠진 채 자신의 방으로 돌아옵니다. 안토니오는 미라벨의 침대 밑에 숨어있습니다. 가족들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기대에 찬 관심은 아직 어린 그에게 과하기만 합니다.마드리갈 가문에 새로운 능력이 탄생할 오늘 온 마을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찹니다. 사람들 앞에 나타난 안토니오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엽니다.

비로소 능력을 갖게 된 안토니오와 소외감 느끼는 미라벨

의식을 통과한 안토니오의 새로운 능력은 바로 동물 마스터입니다. 동물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능력을 받은 아이들은 각자의 고유한 방이 생깁니다. 그 방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토니오의 능력에 행복해하는 가족들을 보며 미라벨은 가장 큰 소외감을 느낍니다. 미라벨은 심란한 마음을 홀로 달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각난 도자기를 들다 손바닥이 베었는데 그때 집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균열은 점점 번져 결국 기적의 상징인 촛불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집이 위험하다고 전합니다. 분명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일임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멀쩡한 집 때문에 미라벨은 안토니오의 의식을 망치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미라벨은 한밤 중 할머니의 독백을 통해  자신이 본 것이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집이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마을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돌로레스에게 단서를 얻어보려고 하는데 루이사가 눈을 깜빡였다는 사실을 듣습니다. 루이사는 자신의 능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미라벨이 어린아이였던 오래전 불길한 예언을 한다는 이유로 가족과 마을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한 브루노 삼촌에게 위험에 대한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브루노 삼촌을 찾은 미라벨은 자신이 환상을 보게 된다

브루노 삼촌의 방에서 에메랄드 조각을 보았고 그 조각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다가올 미래를 환상으로 보는 능력을 가진 브루노는 시시때때로 불운을 불러일으키던 그의 능력은 가족들 사이에서도 종종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그가 마지막으로 본 환상은 바로 마법이 위험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날 저녁은 이사벨라와 그의 약혼자 마리아노의 상견례가 있는 날이었고 돌로레스가 그 모든 사실을 가족에게 알릴까 예의주시하던 그때 마법이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은 발 빠르게 퍼지기 시작합니다. 상견례자리는 엉망이 되고 모두 혼돈에 빠집니다. 할머니의 분노를 뒤로한 채 에메랄드를 물고 달아나는 쥐들을 뒤쫓는 미라벨은 그 액자를 들춰보니 한 번도 본 적 없던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뜻밖의 인물은 바로 삼촌 브루노입니다. 브루노는 집을 떠나지 않고 벽안에서 은신 중이었습니다. 가족을 불행하게 만든다던 그의 능력과는 달리 누구보다 가족들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미라벨이 마법을 받지 못했던 날 알마의 요청으로 미래를 들여다봤던 브루노는 마법이 결정되지 않은 미라벨의 환상을 말하고 싶지 않아 미라벨을 지키기 위해 떠난 것이었습니다. 미라벨은 브루노에게 환상을 다시 봐줄 것을 요청합니다. 환상이 보여준 모습은 무너져 내리는 집과 비명을 지르는 가족들 그리고 그 가운데 서있는 미라벨입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건 바로 미라벨 자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