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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월-E> 2008년도에 개봉한 로봇 애니메이션

by 밍용콩 2023. 10. 24.

쓰레기로 가득 찬 지구를 청소하는 로봇 월이

우주 쓰레기가 가득 보이는 지구입니다. 지구는 넘쳐나는 쓰레기로 더 이상 생명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고 인간들은 양산형 쓰레기 처리 로봇 월이를 수만 대 만들어 둔 후 크루즈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버립니다. 지구를 떠나 있는 동안 청소로봇이 지구를 청소해 놓고 생명이 다시 살 수 있을 때에 돌아온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정화작업은 중단된 상태였고 그렇게 700년이나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월이가 사는 곳에는 수만 대의 월이가 있습니다. 이중에 자아가 생긴 개체는 이 월이뿐입니다. 월이는 자아가 있어서 그런지 집도 이쁘게 잘 꾸며놨습니다. 인간이 남겨놓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춤뿐만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 같은 것도 배웁니다. 스모그 때문에 보기 힘든 별을 볼 때마다 감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월이가 사는 곳이 사막화 때문에 모래폭풍이 붑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월이는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충전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원래 정화작업은 쓰레기를 정육면체의 형태로 정리해 쌓아 두면 다른 장비가 이를 소각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이었지만 현재는 월이 한대만 남은지라 의미 없이 주어진 임무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데 이때 새싹 하나를 발견합니다. 이 새싹을 소장해야겠다고 판단한 월이는 자신의 신발에 담아 아지트로 가져옵니다.

우주선을 타고 온 로봇 이브에게 사랑을 느끼는 월이

이 때 월이는 레이저를 발견하는데 신기한 나머지 레이저를 쫓아가지만 한 개가 아니었습니다. 공터에 도착하니 모든 레이저가 이곳으로 모여듭니다. 바로 우주선이었습니다. 다급히 땅을 파 숨게 되고 위기는 무사히 넘깁니다. 우주선은 알모양의 로봇 하나를 지구에 두고는 다시 지구를 떠납니다. 이 로봇은 최신식 로봇으로 하늘에 떠 다닐 수도 있고 성능도 월등해 보입니다. 월이는 이 알모양의 로봇과 사랑에 빠집니다. 이 로봇은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고 눈에 거슬리는 월이를 자꾸 공격합니다. 하지만 월이는 이 로봇을 계속 따라다닙니다. 이 로봇은 뜻대로 되지 않자 불쾌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구조물들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두 로봇은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로봇이 월이에게 임무를 묻자 월이는 자신이 청소로봇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통성명을 하게 되는데 이름이 이브라고 합니다. 하지만 월이는 발음이 잘 안 되어 이브를 이바라고 부르게 됩니다. 로봇은 이런 월이를 귀여워합니다. 이때 또 모래폭풍이 불게 되고 혼란에 빠진 이브를 아지트로 데려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모은 것들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월이는 이브에게 아끼고 있던 물건들을 줍니다. 그리고 매일밤 보던 영화 속 춤도 봉줍니다. 다음으로 보여준 것은 어제 수집한 식물이었고 이브는 그 식물에게 반응을 보입니다. 그 식물을 자신의 몸에 좋고 수면상태로 전환됩니다. 사실 이브는 외계 식생평가 탐사정이었고 지금까지 찾던 것이 지구에서의 식물이었습니다.

수면상태에 빠진 이브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월이

월이는 이브가 배터리가 다된건가 싶어서 햇빛도 쬐어주지만 반응이 없고 비도 내리면서 시간이 흐릅니다. 그래도 일어나지 않자 전구도 두르고 그간 못했던 데이트도 합니다. 이브를 햇볕 좋은 곳에 두고 다시 의미 없는 임무를 반복하러 가는 월이는 슬픈 표정으로 일을 하던 중 진동이 느껴지게 되고 우주선이 왔음을 깨닫습니다. 이브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이 출발하기 직전 가까스로 매달리는 데 성공합니다. 그 우주선은 한 크루즈선에 도착합니다. 지구를 떠난 수많은 크루즈선 중 하나였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자 여러 로봇들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브 역시 꺼내어져 어디론가 이동됩니다. 청소로봇이 오염도를 측정하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월이도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때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로봇들이 들어옵니다. 식물을 확인하곤 바로 가져가버립니다. 다급히 사라진 이브를 쫒던 중 이곳에서의 인간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700년 동안 로봇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다 보니 뚱뚱해지고 근육은 없어지고 체형도 변했습니다. 뭐든지 로봇이 다 해주는 세상입니다. 월이는 이브를 찾고 한 건물 안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도착한 곳은 선장실입니다. 엑시엄호에 자동조종을 담당하는 로봇 오토가 있었고 이브를 확인하고 바로 선장을 호출합니다. 700년에 걸친 역대 선장들의 사진이 있습니다. 선장은 탐사로봇이 식물표본을 가져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수리받는 이브를 오해하고 구하려다 사고친 월이

표본탐사에 성공한 건 700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버튼을 누르자 영상이 하나 띄어집니다. 700년 전에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본다는 뜻은 지구에서 광합성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를 얻은 거라며 이제 지구로 돌아가면 된다고 합니다. 지구의 생명유지력이 회복됐으니 돌아가서 지구 재건작전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매뉴얼대로 이브가 가져온 식물을 탐지기에 넣으면 엑시엄이 알아서 지구로 귀환할 거라고 합니다. 이제야 월이를 발견한 이브는 월이를 숨겨줍니다. 이때 습득확인절차가 시작됩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브를 열지만 식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브 역시 놀라서 월이를 흔들어 보지만 식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선장은 메모리에 오류가 있었다며 표본이 없다고 보고합니다. 이브가 고장 난 거라 판단한 선장은 이브를 정비소로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 더러운 월이를 발견하고 월이는 씻기라고 지시합니다. 선장은 월이에게서 떨어진 흙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지구에서 토양이라 불리는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선장은 지구를 실제로 본 적이 없고 700년이나 지나면서 지구의 의미가 희미해졌습니다. 그래서 매우 흥미를 느낍니다. 두 로봇은 정비소로 들어오게 되고 이브먼저 수리를 받습니다. 월이는 이브가 수리받는 모습을 보고 고장 나고 있다고 오해를 하고 이브를 구하려다 사고를 치게 됩니다.